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중세 시대엔 어떻게 화장했을까?

by 미니쌤플이 2025. 10. 2.

화장품의 과거가 궁금하다면?

지난 화장품의 과거에 대해서 썼던 심심풀이 글을

이번엔 중세시대로 이어가보려고 해요!

 

중세 시대엔 어떻게 화장했을까?
중세 시대엔 어떻게 화장했을까?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화장법, 미의 기준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현대의 화장법은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시대와 문화적 배경에 따라 ‘아름다움’의 기준과 화장법이 크게 달랐습니다.

특히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는 유럽 문화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시기였고, 그 안에서 여성과 남성의 화장법 또한 흥미로운 변화를 겪었습니다.

 

오늘은 그 시기의 화장법을 살펴보면서 당시 사람들의 미의식과 사회적 배경을 함께 이해해 보겠습니다.

📌 중세 시대의 화장법(5세기~15세기)

중세는 기독교가 유럽 사회 전반을 지배하던 시기였습니다.

종교적 가치가 강조되면서 화장 역시 사치나 허영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고, 지나친 화장은 교회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회적 지위와 권위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은밀하게 유지되었습니다.

1. 창백한 피부의

  • 선호 중세 여성들은 태양에 그을리지 않은 창백한 피부를 미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 하얀 피부는 귀족과 부유층을 나타내는 상징이었고, 농사일을 하지 않는 계급임을 드러냈습니다.
  • 이를 위해 납이나 분필 가루를 얼굴에 바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질환이나 중독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2. 단순한 화장법

  • 종교적 이유로 화장을 과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 눈썹을 얇게 다듬거나 아예 뽑아내고, 이마를 넓게 보이기 위해 머리카락 앞부분을 밀어내는 방식이 유행했습니다.
  • 이는 지적이고 고귀한 인상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 머리와 향수

  • 머리카락은 금발을 선호했는데, 햇빛에 장시간 노출하거나 사프론 같은 재료로 탈색하기도 했습니다.
  • 입 냄새나 체취를 가리기 위해 허브와 장미수를 사용했으며, 이는 오늘날의 향수 문화의 전신이 되었습니다.

📌 르네상스 시대의 화장법(14세기~17세기)

르네상스는 ‘부활’이라는 뜻처럼,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미적 가치가 다시금 중요시된 시기입니다. 인문주의와 예술이 꽃피면서 미의 기준도 다채로워졌고, 화장법 역시 중세와는 다른 화려함을 띠게 되었습니다.

1. 우아한 피부 표현

  • 르네상스 여성 역시 하얀 피부를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창백한 것을 넘어, 매끈하고 빛나는 피부를 이상적으로 여겼습니다.
  • 이 시기에도 납을 원료로 한 파우더가 사용되었고,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2. 입술과 볼의 강조

  • 중세에 비해 붉은 볼과 입술을 강조하는 화장이 유행했습니다.
  • 장미 꽃잎, 딸기, 붉은 점토 등을 갈아 천연 색소로 사용했으며, 일부 귀족층은 수은이나 유해한 화합물을 바르기도 했습니다.

3. 눈썹과 눈화장

  • 르네상스 시대 초반에는 중세의 영향으로 얇고 정리된 눈썹이 선호되었으나, 점차 자연스러운 눈썹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 눈에는 특별한 색조를 사용하기보다는 속눈썹과 눈썹의 선을 정돈해 또렷하게 보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4. 헤어스타일과 액세서리

  • 금발에 대한 선호는 여전했으며, 머리카락에 레몬즙을 바른 후 태양 아래 앉아 자연 탈색을 시도했습니다.
  • 머리에는 진주, 보석 장식을 더하거나 화려한 모자를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머리 장식은 단순한 꾸밈을 넘어 사회적 지위를 상징했습니다.

📌 두 시대 화장법의 차이

구분 중세 시대 르네상스 시
피부 표현 창백하고 종교적 검소함 강조 매끈하고 빛나는 흰 피부 선호
색조 사용 거의 없음 입술과 볼에 붉은기 강조
눈썹 뽑거나 얇게 정리 점차 자연스러운 형태로 변화
머리카락 넓은 이마 강조, 금발 선호 금발 선호 + 보석 장식, 탈색 시도
사회적 배 기독교적 가치, 겸손 인문주의, 예술적 아름다움 중시

📌 당시 화장이 보여준 사회적 의미

1. 계급의 구분

  • 귀족은 피부를 하얗게 유지하며 노동하지 않는 삶을 드러냈습니다.
  • 농민이나 하층민은 햇볕에 탄 피부를 가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사회적 지위를 반영했습니다.

2. 종교와 도덕성

  • 중세에는 화장이 허영의 상징으로 여겨져 과도한 화장은 금기시되었습니다.
  • 르네상스에는 인간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퍼지며, 화장이 다시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3. 건강과 위험

  • 납, 수은 등 오늘날 기준으로는 독성 물질이 당시 화장품의 주성분이었습니다.
  • 그럼에도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건강을 희생하면서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끝없는 탐구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화장법을 비교해 보면, 화장은 단순히 외모를 꾸미는 행위가 아니라 사회적 지위, 종교적 가치, 예술적 미학을 반영하는 문화 현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안전한 성분과 다양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사람들의 화장법을 들여다보면,

시대를 초월해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언제나 존재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